[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현지 시간) 안정, 회복, 권력 이양 등 베네수엘라에 관한 미국의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상원의원들을 대상으로 베네수엘라 상황을 브리핑했다.
루비오 장관은 “1단계에서 3000~5000만 배럴의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확보해 시장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며 “해당 석유 판매로 조성된 자금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분배 방식을 통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안정화 측면에서 우리는 높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2단계를 “회복”으로 규정하며 여기에는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들에 대한 사면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서방 및 기타 기업들이 공정하게 베네수엘라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야권 인사들에 대한 사면을 통해 그들이 자유롭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 화해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국민은 석유를 수출하고 수익을 창출하며 경제 붕괴를 막을 유일한 방법은 미국과 협력하는 것임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마지막 단계는 권력 이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은 “궁극적으로 베네수엘라를 변화시키는 것은 베네수엘라 국민이 몫”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며칠 안에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즉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일부 연방 상원의원들의 비판을 일축했다.
그는 “미국이 허용하지 않는 한 (베네수엘라) 정권은 더 이상 석유를 수출하지 못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며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엄청난 영향력과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가 아닌 다른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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