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 총리보좌관, 통일교서 합동결혼식 올렸다…”과거일 뿐”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본 전 총리보좌관이 과거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주관 합동결혼식에 참여해 결혼을 한 ‘매칭 가정’이라고 일본 시사 주간지 ‘분슌 온라인’이 7일 보도했다 .

이 매체에 따르면 나가시마 전 보좌관의 합동결혼식 참여 사실은 한국 통일교회의 정치권 활동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통일교 간부들이 한학자 총재에게 보고한 ‘TM 특별보고’ 문건에서 확인됐다.

문서는 2021년 총선 이후 12명의 ‘우리와 가까운 중요 인물’ 의원 중 한 명으로 나가시마 전 보좌관을 지목하며 “원래 매칭 가정이었으나 한동안 교회를 떠난 뒤 최근 다시 단체와 연결되어 지원을 받았다”고 적혀 있다.

‘매칭 가정’은 통일교회가 지정한 배우자와 함께 교단 주관 합동결혼식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를 의미한다. 즉 나가시마 전 보좌관이 한때 통일교 신자였다는 의미다.

나가시마 전 보좌관은 관련 의혹에 대해 분슌온라인 측에 “약 40년 전 학생 시절 교회 신앙을 가진 것은 사실이고, 그때 교회 모임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합동결혼식에 참여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1990년대 초 사회적 문제가 제기될 당시 교회를 탈퇴했으며, 정치인이 된 이후 교단과는 일체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서에 적힌 “최근 다시 단체와 연결되어 지원을 받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문서에는 나가시마 이외에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및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 일본 정치인들의 교단 연관 활동 기록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