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이정후, WBC 출전은…”곧 구단과 상의해 결정할 것”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는 WBC 출전과 관련해 조만간 구단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6일 서울 종로구 클래식고택 디토에서 열린 한국 문화 체험 행사에서 WBC 출전 여부를 취재진의 말에 “아직은 잘 모르겠다. 곧 구단과 이야기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사이판에서 WBC 대비 1차 캠프를 치르고, 2월1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실시한다.

해외파 중에서는 김혜성(LA 다저스)과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1차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정후를 비롯해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혜성 고우석 등 해외파들의 최종 엔트리 합류 여부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월3일까지 최종 엔트리 30명을 확정한다.

이정후뿐만 아니라 김하성, 김혜성, 송성문 역시 WBC 참가를 놓고 구단과 최종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송성문의 경우 샌디에이고 A.J.프렐러 단장이 지난달 송성문의 WBC 참가에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하면서 출전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만난 이정후는 당시 사이판 캠프와 오키나와 캠프 합류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고, 이날 역시 같은 의견을 전했다.

이정후는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미국에서 훈련하고 시범경기를 뛰다가 일본으로 바로 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006년 WBC 4강, 2009년 대회 준우승의 성적을 낸 한국은 2013년, 2017년, 2023년 WBC에서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최근 이어진 국제 대회 잔혹사를 끊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이 명예 회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수 양면에서 중심을 잡아줄 이정후의 합류가 필수적이다. 이정후는 2023년 대회에서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9(14타수 6안타) 5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 호주, 대만,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조 1위 또는 2위를 차지해야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치를 수 있다.

한국은 3월5일 오후 7시 체코와 1라운드 첫 경기에 임하고, 7일 오후 7시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이어 8일 낮 12시 ‘숙적’ 대만과 맞붙고, 9일 오후 7시 호주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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