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 및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에 대해 “국제법이 존중되지 않은 데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국제 평화 유지의 원칙을 강조했다.
5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대독된 성명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국제법은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한 기반”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배우자 실리아 플로레스 여사의 구금이 가져올 후폭풍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국내 불안정의 심화, 지역 전체에 미칠 영향, 그리고 국가 간 관계에 미칠 선례로서의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베네수엘라는 수십 년간 내부 불안과 경제·사회적 혼란을 겪어왔으며, 민주주의는 크게 훼손됐고 수백만 명이 국외로 이탈했다”며 “상황은 심각하지만, 더 넓고 파괴적인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여지는 아직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처럼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일수록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법에는 마약 밀매, 자원 분쟁,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이 마련돼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3일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은신처에서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의 기습 작전으로 체포된 뒤, 항공기와 해군 강습상륙함 등을 통해 뉴욕으로 압송됐다. 마두로는 5일 뉴욕 맨해튼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날 안보리는 이날 회의를 열고,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한 미국의 국제법 위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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