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시스] 김지은 기자 = 청와대는 5일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핵추진잠수함 도입 추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특별히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현지 프레스센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상회담에서 핵추진잠수함 문제가 다뤄졌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양국 정상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했고 여러 이슈가 논의됐다”며 “(핵잠에 대한) 우리 입장은 여러분들이 대부분 아시는 바와 같다”고 답했다.
앞서 위 실장은 지난 2일 사전 브리핑에 핵추진잠수함과 관련해 중국 내에서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북한이 핵잠수함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북한 잠수함은 핵추진뿐 아니라 핵무기를 장착, 발사하는 형태의 핵잠”이라며 “새로운 안보 환경 변화에 우리가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잘 설명해서 설득하고 납득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중국이 원자력 협정 개정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느냐’는 질문엔 “농축 재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없었다”고 했다.
시 주석은 이날 한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서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일본을 동시에 견제하며 한국에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압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위 실장은 이에 대해 “중국이 입장을 개진했고 우리 입장을 잘 설명했다”며 “논의 자체가 어긋나거나 대립적이진 않았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우호적인 대화를 하였고 그 과정에서 우리 입장이 잘 설명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은 관심을 모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 완화 및 해제 여부와 관련해서는 “한한령이 있나 없나 따질 필요가 있느냐는 대화도 있었다”며 “서로 실무 협의를 통해 점진적·단계적으로 접근해 나간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문화 교류 확대에 K팝도 포함되느냐’는 “문화 분야는 서로의 관점이 똑같지 않기 때문에 특정 장르를 논의하지는 않았다”며 “대중문화 교류 전반에 대해 이야기했고, 스포츠, 바둑, 공연 등을 뭉뚱그려 얘기했다. K팝을 지정해서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양국의 공급망 협력 확대와 관련해서는 “FTA를 개선하려고 하는 건데 서비스 시장 개선이 논의되고 있고 논의를 가속하려는 공감대가 있다”며 “통용허가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인데 그러면 일정한 허가가 주어지는 거라 상당한 편익이 있다고 생각한다.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하고 민생과 평화라는 공동의 지향점을 향한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가기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는 문제부터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위한 현실적 방안을 모색하는 문제까지 한중 관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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