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 및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외국의 내정 간섭에 반대하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5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멕시코의 입장은 명확하고 변함없다. 외국의 내정 간섭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이 원칙은 새롭지도 않고, 모호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는 명확하며 외부의 개입이 민주주의를 가져온 사례는 없다”며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는 오직 그 나라 국민에게 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또 “멕시코에 있어 주권과 민족 자결권은 선택이나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미주 대륙은 어느 외세의 소유도 아니며, 각국 국민의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대응 부족을 비판한데 대해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펜타닐 등 마약이 미국 청소년에게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 대응 중”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이든 멕시코든, 또는 세계 어느 곳이든 청소년이 마약에 노출되는 일은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3일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은신처에서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의 기습 작전으로 체포된 뒤, 항공기와 해군 강습상륙함 등을 통해 뉴욕으로 압송됐다. 마두로는 5일 뉴욕 맨해튼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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