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만다린 ‘무관세’ 공습…제주감귤, ‘마게팅·고품질’ 승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미국산 만다린 무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강화와 품질 관리로 제주 감귤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미국산 만다린 관세율은 단계적으로 인하돼 올해부터 무관세로 전환된다. 무관세로 인해 미국산 만다린의 국내 유통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산 만다린은 주로 1월부터 6월까지 수입된다. 제주산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만감류의 주요 출하 시기와 겹친다. 도는 국내 감귤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도 제주 감귤이 품질과 신뢰를 기반으로 감귤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산·유통 전반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통한 시장 주도권 선점 ▲고품질 중심의 생산 체계 전환 ▲데이터 기반 수급·가격 관리 강화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선다.

제주산 만감류 주 출하기를 중심으로 홍보·판촉을 집중 지원한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 내 제주 감귤 전용관 운영을 확대하고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홍보도 강화한다.

또 감귤 과원 정비와 하우스 개·보수 등 생산 기반 지원을 확대하고 품질 기준을 충족한 완숙과 출하를 장려하고 지원한다.

도는 민관 합동 수급관리 협의체를 운영해 산지 출하와 유통 동향을 상시 점검한다. 협의체는 제주도·농산물수급관리센터·농협·감협·품목조직체 등으로 구성되며 이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도는 이번 대책을 통해 미국산 만다린 수입 증가에 따른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고 제주 감귤의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소비자 신뢰를 유지하는 한편 농가 소득 안정과 산업 기반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감귤의 맛과 향, 신선도 등 품질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가 찾는 과일로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수입산 만다린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면서 감귤 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리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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