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마두로 축출…김정은이 받을 메시지는

지난 2019년 판문점에서 만난 트럼프와 김정은[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현지 시간 3일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압송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작년 1월 20일) 이후 1년이 경과하기 전에 이뤄진 두번째 중대한 대외 군사행동으로 기록됐습니다.

지난해 6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내 3곳의 주요 핵시설을 B-2 폭격기 등을 동원해 파괴한 ‘미드나잇 해머'(한밤의 망치) 작전에 이어 이번 작전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2번째 ‘중대 군사작전’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작전명이 ‘확고한 결의’인 이번 작전은 특수부대를 동원해 국가 정상을 그 나라 영토 안에서 생포해 압송했다는 점에서 지상군 투입없이 공습만으로 이뤄진 작년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비해 위험도가 더 크고, 더 과감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후 단행된 이들 군사작전이 주목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계에 뛰어들면서 주창해온 ‘미국 우선주의’의 핵심 중 하나가 ‘대외 군사개입 최소화’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면 압도적인 군사력을 활용해 과감한 군사개입을 한다는 점이 이란과 베네수엘라 사례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다만 전면적인 군사행동이 아닌, 제한된 목표 달성을 위한 ‘외과수술식’의 일회적 군사작전이 트럼프식 군사개입의 특징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이라크 사담 후세인,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에 이어 베네수엘라 마두로까지 핵무기가 없는 반미국가의 정상이 미군에 비참하게 당하는 모습을 연거푸 지켜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핵포기의 동인은 더욱 희박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핵무기만이 자신의 안전을 담보할 ‘보검’이라는 판단하에, 핵무기의 양과 질, 투발수단(미사일)의 정밀화 및 다양화로 일로매진하려 할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서도 1기때 3차례 만났던 김 위원장과의 정상외교 재개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김위원장으로선 예측이 어려운 상대에 대한 ‘보험’ 성격으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 나서는 것을 검토할 수 있으리라는 분석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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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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