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美 베네수 공격 “결코 용납 못해…국제법 위반” 규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남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CNN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공격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생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선을 넘은 행위”라며 “베네수엘라 주권에 대한 극히 중대한 침해이며 국제사회 전체에 매우 위험한 선례가 된다”라고 규탄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채 다른 국가를 공격하는 행위는 힘의 논리가 다자주의를 압도하는 폭력, 혼란, 불안정의 세계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러한 자신의 입장이 “최근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 발생한 사안들에 대해 브라질이 일관적으로 취해 온 기존의 입장과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국의 조치가 “라틴아메리카, 카리브 지역 정치에 대한 최악의 외세 개입 시기를 떠올리게 하며, 역내를 평화 지대로 유지하려는 노력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룰라 대통령은 “국제사회는 유엔을 통해 이번 사태에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브라질은 이러한 행동을 규탄하며 대화와 협력의 길을 촉진하기 위해 언제든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마두로 대통령과 그 부인을 생포해 베네수엘라 밖으로 이송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뉴욕으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약테러 혐의 등으로 미국에서 기소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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