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안산형 교육혁신 모델을 구축하며 ‘떠나는 도시에서 찾아오는 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안산시는 2024년 안산지역 고교 대학진학률 저조의 원인을 고교 평준화로 진단, 영재교육센터·자립형공립고·직업교육혁신지구 운영 등으로 ‘성장·취업·정주’가 선순환하는 교육모델을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한국교육개발원 자료를 제시, 2024년 안산지역 고교 졸업생 5685명의 대학진학률은 71.4%(4년제 46.4%)로 전국 하위권 수준으로 평준화 이후 교육환경 변화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월·시화산단 등 대규모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청년들은 졸업 이후 서울과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대학협력에 기반한 영재교육센터(한양대ERICA·고려대안산병원)를 운영 중이다. 의공학,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분야 심화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연구 장비와 교수진을 개방해 실질적인 탐구·연구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진로 맞춤형 교육, 융합 프로젝트, 산학 연계 멘토링으로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원곡고등학교는 교육부 지정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 중이다. 안산시와 대학, 공공기관, 기업과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춘 교육 혁신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우수인재 지역 정착과 지역 소멸위기 해소 등을 동시에 겨냥한 시도다.
직업교육 분야에서는 ‘로봇도시 루트(Root&Route)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중심으로 특성화고·대학·기업이 협업해 인재 성장 경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능형 로봇’을 전략 분야로 설정해 지능형 로봇 기술 전문가, AI 서비스 활용 전문가 등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
학생들은 직무역량과 취업 경쟁력을 강화해 졸업 후에도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은 재교육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적합한 인재를 조기 확보할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교육을 기반으로 한 성장·취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청년들이 배우고 성장한 곳에서 취업하고 나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을 멈출 수 있는 답을 찾고 있다”며 “전국이 주목하는 안산형 교육도시 모델을 공고히 확립해 사람이 모이고 머무르며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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