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과 관련해 교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장은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 70여 명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정부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급히 시진핑 주석을 만나러 간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해 국제법을 거론하며 각자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베네수엘라 국민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베네수엘라 사태가 대한민국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군사적 제재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경제적 제재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 대표는 “최근에 이재명 정부가 쿠팡과 유한킴벌리 사태를 다루는 태도나 플랫폼 규제를 어설프게 밀어붙이는 것이 우려스러운 이유”라며 “베네수엘라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 다음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해서는 교민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며 “상황이 급변할 수도 있는 만큼 외교부도 철저히 대비하고 관련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한 데 대해서는 “미국과의 관계, 중국과의 관계 등 여러 현안들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외교적으로 이재명 정부에서 신중한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베네수엘라의 몰락은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며 “과도한 돈 풀기와 권력의 독주, 야권 탄압과 언론 압박이 일상화된다면 대한민국 역시 같은 길로 접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우리는 이 경고를 직시해야 한다”며 “역사와 국제 사례는 미래를 읽는 중요한 나침반”이라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부는 베네수엘라 혼란에서 우리 교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겨야 한다”며 “가용한 모든 외교·영사 역량을 총동원해 단 한 명의 국민도 다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정부를 향해 “한미동맹과 자유민주 진영에서 모호한 태도를 보이며 중국 눈치 외교에 머문다면, 투자·공급망·기술 협력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금융·외교·안보 전 분야에서 신뢰하기 어려운 파트너로 분류될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며 “곧 국가 경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철저히 대한민국 안보와 외교 실익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북·중·러 입장에 부화뇌동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주 의원은 “김정은이 오판하지 않도록 안보 태세를 강화해 도발 억지력을 확고히 해야 한다”며 “환율·석유 가격 급등에 대비하기 위해 빚내서 돈 풀겠다는 시그널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독재자 마두로 편을 들며 미국에 대한 감정적 비판에 올인할 것이 아니라, 미국의 중남미 정책이 대한민국 안보에 미칠 파장을 분석해야 한다”며 “베네수엘라가 신속히 안정화되도록 우리도 외교 파트너들과 함께 현실적인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체류 교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국제사회에서 긴장완화의 원칙을 지지하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주권국가의 현직 국가원수를 본토에서 무력으로 확보한 전례 없는 사태다. 이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깊이 고민하게 된다”며 “대한민국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일방적 무력 사용이 국제 분쟁 해결의 보편적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미국의 외교·군사 자원이 중남미에 분산되는 동안, 인도·태평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 위기에 대비한 대한민국의 독자적 전략 판단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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