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인 주애가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새해 2026년에 즈음하여 1월 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고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참배에 당과 정부의 지도간부들과 당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성기관 책임 간부, 국방성 지휘관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이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공개한 사진을 보면 맨 앞 줄에 김 위원장 오른쪽 옆에 주애와 부인 리설주가 순서대로 섰다. 사진 구도상 주애를 가운데 두고 양 옆에 김 위원장 부부가 자리했다.
주애가 새해를 맞아 최초로 금수산태양궁전을 공개 참배한 것을 두고 후계 구도가 한층 더 뚜렷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선대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정은 일가의 3대 세습과 우상화를 상징하는 장소이다.
김 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도 2023년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고 매년 새해 첫날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오다가 2024년부터 2년 연속으로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체제에 자신감이 생긴 김 위원장이 ‘선대 지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는데, 올해는 딸 주애를 데리고 다시 신년 참배에 나섰다.
주애는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한동안 군사 관련 일정에만 동행하다가, 경제·외교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왔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참가자들과 함께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립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고 “영생홀들을 찾으시여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 새해의 인사를 삼가 드리시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전체 참가자들은 김정은동지의 사상과 령도를 일심충성으로 받들고 위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무궁한 륭성발전과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실현의 전위에서 맡은 책임과 본분을 다해갈 굳은 결의를 다짐하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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