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우나는 물론 킹사이즈의 대형 침대까지 설치해 둔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내부가 공개됐습니다.
지각 출근 감추기 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이른바 비밀통로까지 샅샅이 밝힌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작은 호텔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 놀랐다”고 지적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시대가 다시 열리면서 주인이 바뀌게 된 옛 용산 대통령실.
그 중에서도 대통령 집무실 가장 안쪽 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우나 시설이 나옵니다.
편백나무로 꾸며졌는데, 가운데에는 스토브와 건식사우나용 돌무더기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우나를 하는 동안 볼 수 있도록 벽에 TV도 달려있습니다.
별도의 문을 통과하면 샤워실에 이어 대형 침대가 놓여 있는 침실로 이어집니다.
침실 옆 별도 내실에는 긴 소파와 의자가 놓여있는 응접실도 있습니다.
내부를 공개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작은 호텔 같은 걸 만들어놓은 것이라 놀랐다”고 지적했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비서실장(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보통 기관장이나 이런 분들이 작은 내실이 있는 경우는 있습니다. 쪽잠자는 정도의 간단하게 세안을 한다거나 그런 정도는 있는데, 집무실에 사우나가 있는 경우는 아마 전무후무하지 않을까…”
윤 전 대통령이 출근을 할 때 드나들었던 통로도 공개됐습니다.
기존 주차장 벽을 허물고 만든 별도의 길인데, 통로 바로 옆에 차를 댈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지하1층 출입구로 이어지는데, 밖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불투명한 재질로 벽을 세웠습니다.
이 같은 별도의 출입구 공사를 완료하고 곧이어 윤 전 대통령의 언론 ‘도어스테핑’은 중단됐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비서실장(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년) 11월 23일에 비밀 출입구 공사가 완공됩니다. 그리고 소위 도어스태핑을 그만둔 건 이게 완공되기 이틀 전 (날짜를) 맞춘 겁니다. 이제 기자들 보러 안가도 된다…”
이 비밀 통로는 대통령실 예산이 아닌 국방부 예산 3억 8천만 원을 들여 만들어졌다고 강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사진제공 청와대]
[영상취재 이일환]
[영상편집 이애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성승환(ssh82@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