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주애 ‘센터’ 첫 선대 참배…후계 신호탄?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딸 주애를 중앙에 세우고 선대가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김주애가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꼽힌다는 점에서 당대회를 앞두고 이뤄진 부녀 동반 참배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김정은 위원장 옆에 딸 주애가 서 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새해 2026년에 즈음하여 1월 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김주애를 데리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

선대 수령인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영구 보존돼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은 ‘백두혈통’, 즉 북한 체제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이를 고려할 때 김 위원장 부녀의 첫 동반 참배가 사실상 후계자 지위 공식화를 염두에 둔 상징적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북한 매체들은 참배 사실을 보도하며 김주애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김주애가 김 위원장보다 가운데에 서 있는 장면을 여러 차례 노출하며 존재감을 부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이런 모습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당대회 때 김주애가 공식 직책을 받을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당 규약상 18살부터 입당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이르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김주애는 13살로 추정됩니다.

반면, 김주애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 없고 부인 리설주도 동반했다는 점에서, 후계자보다는 ‘가족적인 이미지’를 연출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하루 전 신년 경축행사에서도 김 위원장 가족이 함께 앉아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볼에 입을 맞추거나 손을 잡는 모습을 보였는데, 후계 구도를 강조하려고 했다면 김주애의 권위를 앞세우는 모습을 연출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그럼에도 김주애가 현재 가장 유력한 후계자인 것은 분명해, 다가올 9차 당대회에서 관련 언급이 있을지에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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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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