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외손녀인 타티아나 슐로스버그가 투병 중 사망했다. 향년 35세.
30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JFK 재단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 아름다운 타티아나가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영원히 우리 마음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슐로스버그는 지난해 5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진단을 받았다. 둘째 아이 출산 직후 백혈구 수치가 높아 검사를 받았는데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희귀 돌연변이를 동반한 AML이었다.
이후 항암치료, 수혈, 두 차례 골수 이식을 받았으며 올해 1월에는 CAR-T 면역치료 임상시험에도 참여했다. 다만 의료진은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봤고, 담당 의사는 “앞으로 1년 정도 살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지난달 기고문서 밝혔다.
슐로스버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 딸인 캐럴라인 케네디 전 호주 대사와 에드윈 슐로스버그 슬하에서 태어났다. 삼남매 중 둘째로 예일대와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했고 뉴욕타임스(NYT)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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