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제야의 종’ 타종…한파에도 새해맞이 인파

[앵커]

2025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제야의 종이 있는 보신각에는 새해를 맞으러 나온 시민들이 가득한데요.

현장 분위기 어떤지 취재기자 불러 들어보죠.

김선홍 기자!

[기자]

네, 보신각에 나와있습니다.

이제 병오년 새해까지 1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영하 10도 안팎,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정도의 맹추위에도 정말 많은 시민들이 이 자리로 나왔습니다.

저마다의 소망을 갖고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모두 새해를 앞두고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이진원·이하준·송희진 / 서울 송파구> “가족 모두 의미있는 한해 보낸 거 같고요, 가족들 다 건강하게 하는 일 잘돼서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함채원·민수빈·고주현 / 경기 용인·시흥·안산> “저는 취업 준비하고 있어서 한 해가 빠르게 갔는데 내년에 꼭 취업하고 싶습니다. 용띠 화이팅! 우리 행복하자!”

타종 행사는 조금 전인 오후 10시 5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판소리와 댄스, 합창 등 사전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자정이 되고 새해가 찾아오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등 16명이 3개 조로 나뉘어 33번 타종할 예정입니다.

오늘 제야의 종 타종에는 올 한해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나라를 빛낸 11명의 시민 대표가 참여합니다.

우선 가수 양희은 씨와 가수 션 씨가 참여하고요.

또 도로에 색깔 유도선을 개발한 윤석덕 씨, 심폐소생술로 시민들의 생명을 구한 버스기사 정영준 씨, 또 세계 육상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우리나라에 안겨준 나마디 조엘 진 선수 등이 제야의 종을 울립니다.

타종 이후에도 미디어파사드 전시와 밴드 크라잉넛의 피날레 공연 등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공연들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앵커]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혹시 모를 인파 사고도 대비가 되어있죠?

[기자]

네, 오늘 이곳 보신각에만 약 10만명의 인파가 몰릴 걸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경찰도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경력 약 1,700여명을 투입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 안전관리에 나섰는데요.

행사구간은 12개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요.

구획마다 제한 인원을 초과하면 인원을 통제할 계획입니다.

교통경찰 400명과 오토바이 10대 등도 배치됐는데요.

경찰은 교통소통보다 인파 안전에 초점을 맞춰 교통 관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종로와 우정국로, 청계북로 등 종각역 일대의 교통이 통제되는데요.

오늘 저녁 6시부터 시작된 통제는 내일 오전 7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라 일대를 통과하셔야 하는 분들은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를 우려해 서울교통공사는 밤 11시부터 내일 오전 1시까지 종각역에서 무정차 통과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행사가 끝나면 경찰은 시민들을 종각역이 아닌 인근 역으로 분산 귀가하도록 지원할 방침인데요.

이에 서울지하철과 버스 일부 노선도도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해 새벽 2시까지 운행됩니다.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두에게 올해보다 조금 더 나은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신각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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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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