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달 11일 차기 원내사령탑 선출…국힘 ‘당게’ 내홍 고조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전이 본격화한 모습입니다.

오늘(31일) 3선 진성준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며 선거 구도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국민의힘은 이른바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내홍이 심화하는 모습입니다.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병기 전 원내대표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에 돌입했습니다.

진선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31일) 첫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절차를 논의했습니다.

1월 5일을 후보 등록일로 정했고, 11일엔 새 원내사령탑이 선출됩니다.

선관위는 또 새 원내대표의 임기가 5월 둘째 주까지이며, 지방선거 공천 과정까지 원내대표가 관여하게 될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3선 진성준 의원이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첫 공식 출사표를 던지며 선거 레이스도 본격화했습니다.

진 의원은 연임 도전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3선의 박정 의원과 백혜련 의원, 한병도 의원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후보 등록 전까지 출마를 염두에 둔 의원들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 사퇴를 촉발한 ‘1억원 공천 헌금’ 사태에 대해선 당 안팎에서 비판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라디오에 출연해 “상상할 수 없었던 충격적인 일이라 의원들이 멘붕에 빠졌다”고 말했고, 국민의힘은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태에 대한 당무감사위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당심을 왜곡해 일반 여론까지 움직이려 했다면, 드루킹 사건보다 더 심각한 범죄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가족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적 사설과 칼럼 등을 올린 사실이 있다면서도, 문제가 된 일부 게시글은 동명이인의 것이라며 “의도적인 흠집내기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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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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