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내년 NC 다이노스 관련 예산 25억원 확보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관련된 예산 25억5200만원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신뢰를 바탕으로 구단 측과 수차례의 협의를 거친 지원 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는 만큼, NC 구단 역시 지역 사회와의 장기적 관계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창원시는 “올해 단기적이고 즉각적인 조치 사항으로 지난 7월3일부터 창원시티투어버스의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경유 운행을 시작했다”며 “주말 홈경기 무료 셔틀버스 운행(7월25일~9월19일)의 경우 내년에는 확대 운행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팔용근린공원 공영주차장과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철골주차장(개방) 등 주차공간 확보 및 이와 연계한 셔틀버스(창원·진해~야구장 노선) 운행, 1·2군 시설 개선과 철골주차장 증축 등 시설사업 추진 관련, 2회 추경예산 확보로 기본 구상 용역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도에는 야구장 시설 관리(11억5600만원)와 내야 그라운드 임시 조성(1억원), 시내버스 운행 적정성 검토 용역(2000만원), 스포츠 연계 관광상품 개발(1억5200만원), 비시즌 프로그램 활성화(3억원) 등 관련 예산 25억5200만원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신뢰를 바탕으로 수차례의 협의를 거친 지원계획을 착실하게 하나하나 이행하고 있는 만큼, NC 구단 역시 지역 사회와의 장기적 관계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NC 구단은 지난 5월 창원시의 제안 방안에 대해 검토한 뒤 의견을 전달했지만, 아직 이에 대한 회신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연고지 이전에 대한 확답을 미루는 모양새다.

NC는 지난 5월 창원시에 21가지 구단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요구 사항에는 야구장 시설 개선을 비롯해 전광판 추가 제작, 주차장 증설, 대중교통 노선 확대, 도시철도(트램) 신설, KTX 증편, 창원시 지원 확대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또 지난 8월 말에는 창원시로부터 향후 20년간 총 1346억원에 달하는 구단의 요청 사항을 수용하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으나 NC는 즉시성, 실효성, 구체성, 이행력 담보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NC는 연고지 이전과 잔류를 두고 내년에도 저울질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면서 창원시와 마찰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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