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청년 고용 시장에 ‘장기 이탈’ 경보가 켜졌다. 단순히 구직 활동을 잠시 멈춘 상태를 넘어, 이 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사회로 돌아올 확률이 현격히 낮아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구직을 중단하고 ‘쉬었음’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일반 구직자로 복직하거나 사회에 복귀할 확률은 20% 미만으로 급감한다.
쉼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적 단절감이 이른바 ‘학습된 무력감’으로 고착화된다. 1년이라는 시간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사회와의 연결고리가 끊어지는 ‘고립의 데드라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30일 오픈놀에 따르면, 이러한 고립 만성화를 막기 위해, 청년들을 다시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회복 중심의 조기 개입’이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민간 차원에서도 청년들이 고립의 터널에 갇히기 전, 사회적 연결망을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커리어 전문 기업 주식회사 오픈놀(대표 권인택)의 선도적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오픈놀은 구직을 멈춘 청년들이 사회적 감각을 잊지 않게 ▲생활 리듬 회복 ▲자신감 강화 ▲단계적 관계 형성을 지원하며, 기존의 고용 지원이 직무 역량 강화에만 매몰된 것과 달리, 청년들이 사회로 다시 발을 내디딜 수 있는 ‘정서적 근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며, 고착화의 위험으로부터 청년들을 보호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오픈놀의 회복 중심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은 약 600여 명에 달하는데, 장기간 미취업 상태로 위축돼 있던 청년들이 구직 활동을 재개하거나 취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픈놀에 따르면, 실제 프로그램 이수자 중 50% 이상이 구직 시장에 재진입하거나 실제 취업 및 일 경험으로 연계됐다. 이는 고립이 고착화되기 전 적절한 정서적 지지와 관계 형성이 제공될 때 청년들이 얼마나 빠르게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아울러 구직 단념 청년에게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생활 반경 확장’과 ‘안전한 관계망 형성’을 위해, 오픈놀은 청년들이 부담없이 머물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청년 문화 기반 공간과 활동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