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투자할래?”…재력가 행세하며 19억 가로챈 스캠 일당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로맨스 스캠과 투자사기를 결합한 범죄를 저지른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정부 합동수사단에 적발됐습니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며 피해자들로부터 약 19억 3천만 원을 가로챈 한국인 조직원 11명을 구속 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재력을 갖춘 여성을 사칭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투자로 큰 수익을 냈다며 가짜 앱까지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여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사기(PG)[제작 이태호, 조혜인,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제작 이태호, 조혜인,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피해자들과 메신저 등으로 친분을 쌓은 뒤 친척이 ‘머스크와 일한다’는 식의 대본을 준비해 허위 투자를 유도한 것입니다. 피해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투자’한 게 확인되면 현지 범죄단체로부터 이를 달러나 가상화폐로 지급받아 원화로 환전해 범죄수익을 챙겼습니다.

또 수사에 대비해 ‘캄보디아 취업사기에 당해 어쩔 수 없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거짓 해명도 준비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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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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