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조금 전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이고 좋은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에서는 영토 문제 등 우크라이나 종전안 핵심 사항에 관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측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1시간 넘게 지속됐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에도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기 전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었다.

이번 통화에 대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임시 휴전’은 오히려 분쟁이 더 길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데 대해 공통된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우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에 대해 “용기 있고 책임감 있는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전황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는 지체 없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도네츠크에서 완전히 군대를 철수하고 돈바스 지역 영토를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수용 불가 방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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