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조성하 신유림 기자 = 경찰이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주말에도 통일교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27일 오전 9시께부터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이기성 전 통일교 한국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오전 8시50분께 ‘어떤 조사를 받으러 왔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전날에도 통일교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통일교 산하 세계피스로드재단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로, 또 다른 1명은 송 전 회장 밑에서 UPF 소속으로 활동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핵심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체포하며 수사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특별전담수사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해 약 9시간 조사했다. 동시에 천주평화연합(UPF) 전 회장 송모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돼 8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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