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내년 조기 방미해 트럼프와 회담하는 것으로 조정 중”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25일 내년 조기에 방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지통신,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의 강연에서 “가능한 한 조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것으로 지금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비교적 빠른 시기라고 상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지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내년 3월에도 취임 후 처음으로 방미하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0월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만일 다카이치 총리가 3월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게 된다면, 중일 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중 보다 미일 정상회담이 먼저 이뤄지게 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일 관계에 대해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며 건설적이며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은 취임 이래 일관적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의 다양한 대화에 대해 열려있으며 문을 닫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일 정상간 대화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이웃나라와의 사이는 아무래도 우려 사항, 과제가 있다”며 “지금도 모든 차원에서 의사소통을 하고 있으며, 이를 계속하며 일본의 국익과 명예·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관점에서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중일 관계는 지난달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급속도로 악화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