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 대설에 도로통제…초속 30m 이상 강풍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5일 제주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효되고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제주 산지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남부 중산간에도 발효됐다.

오후 7시 기준 주요 산간도로인 1100도로에 2㎝ 결빙 구간이 형성돼 대·소형 차량이 모두 통제된 상태다.

서부에 이어 동부에도 강풍경보가 내려진 데다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주요지점 최대 순간풍속은 ▲고산 32.3m/s ▲마라도 26.4m/s ▲우도 25.8m/s ▲가파도 25.7m/s ▲새별오름 24.2m/s ▲성판악 21.5m/s 등이다.

기상청은 26일 오전까지 산지와 강풍경보 발효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을 불겠고,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10~15㎝로 분석됐다.

해상에서도 초속 10~18m의 강한 바람과 2~4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이날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516도로와 산록도로 등 교통 통제가 예상되니 우회도로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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