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올해 10월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하고 2개월 연속 인구 순유입 등 인구 관련 주요 지표에서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국가데이터처 발표 ‘2025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경남 출생아 수는 1235명으로 전년 동월 1109명 대비 11.4%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 2.5%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최근 출산 지표 회복 흐름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다.
2025년 1~10월 누적 출생아 수는 1만1568명으로 전년 동기 1만986명보다 5.3% 증가했으며, 2022년 이후 3년 동안 최고치다.
이러한 출산 지표 개선은 일시적 반등이라기보다는 최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대되고 일·가정 양립 여건, 돌봄 운영 확대 등 출산정책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경남의 인구 순유입도 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2025년 10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경남은 올해 11월 기준 421명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월 3명 순유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경남은 2018년 5월 이후 순유출 지속되어 왔으나 2025년 8월부터 순유출 규모가 점진적으로 감소하면서 10월 408명, 11월 421명으로 2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2025년 1~11월 누적 기준 순유출 규모 또한 7441명으로 2018년 5130명 유출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던 2022년 1만7502명과 비교하면 57.5%나 감소한 수치다.
또, 11월 청년(20~39세) 순유출 규모는 161명으로 전년 동월 469명 대비 308명 감소했으며, 2025년 1~11월 누적 순유출은 80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만7644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3년 1만3641명, 2024년 9798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출생아 수 증가와 순유출 규모 감소, 등록외국인 수 증가에 따라 경남 총인구도 올해 9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경남 총인구는 9월 331만9377명, 10월 332만292명, 11월 332만555명이다.
이러한 인구 증가 흐름은 최근 경남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 전국 3위, 고용률 64.8%%(4개월 연속 최고치), 무역수지 38개월 연속 흑자 기록 등 주요 경제지표 개선과 맞물려 경남의 인구 유입과 정착 가능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긍정적 인구 지표 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 환류체계를 강화해 성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관리하고, 민간 참여 확대와 현장의견 수렴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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