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이차전지 소재기업 주식회사 피노는 포스코퓨처엠, 글로벌 1위 전구체 기업 중웨이신소재(CNGR)와 함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피노와 CNGR, 포스코퓨처엠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씨앤피신소재)를 통해 추진됐다. 계약 체결 행사는 전날 경기도 안양시 피노 사옥에서 진행됐다.
피노는 이번 합작투자계약 체결에 앞서 씨앤피신소재에 대한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LFP 양극재 합작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선행 투자다. 씨앤피신소재는 당초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전구체 양산을 목표로 설립됐으나 이번 계약을 계기로 LFP 양극재 생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씨앤피신소재의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은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공장은 내년 착공해 단계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2027년 전면 양산을 목표로 최대 연산 5만t 규모까지 증설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해당 공장 건설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ESS용 LFP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요 배터리사들의 LFP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피노 관계자는 “지난 8월 포스코퓨처엠과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이번 합작투자계약 체결로 LFP 양극재 사업이 본격화됐다”며 “국내 LFP 생산 거점 확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퓨처엠, CNGR과 함께 원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경쟁력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보급형 전기차 확대 흐름에 맞춰 전기차(EV)용 LFP 양극재 공급까지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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