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우동·수원도시재단, 공유주방 활용 ‘든든한 한 끼’ 프로젝트 진행

[수원=뉴시스] 정숭환 기자 = 해장우동 전문 프랜차이즈 ‘깡우동’을 운영하는 깡에프앤비가 경기 수원도시재단과 손잡고 지역 아동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치며 지역 기반 ESG 경영 실천에 나섰다.

깡에프앤비는 지난 22일 수원시 장안구 소재 아동양육시설 ‘꿈을 키우는 집’에서 ‘든든한 한 끼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연말을 맞아 아이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나눔은 이강운 대표가 3주 전 수원도시재단을 방문해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공유주방을 둘러보던 중 “아이들에게 한 끼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하면서 성사됐다. 공유주방이 지닌 지역 상생과 나눔의 취지에 공감해 즉석에서 약속한 제안을 곧바로 실천에 옮긴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이강운 대표와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이 직접 참석해 조리와 배식에 함께했다. 두 사람은 앞치마를 두르고 깡우동 특유의 생면 우동을 삶고 반찬을 준비하며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정성껏 식사를 건넸다.

이 대표는 수원 외식업계에서 ‘제2의 백종원’으로 불린다. 단순히 브랜드를 운영하는 경영인이 아니라 현장에서 맛을 연구하는 실천형 요리 연구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신메뉴 개발과 맛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재래시장과 현지 식당을 직접 찾아다니며 조리 방식과 식재료, 지역별 식문화의 차이를 꾸준히 연구해 왔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철학은 깡우동의 생면과 국물 맛에 반영됐다.

그 결과 지난 2007년 수원 영통동에서 작은 본점으로 영업을 시작한 뒤 현지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성장했고 지난 2019년 9월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 160여 개 가맹점을 운영 중인 해장우동 전문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청주봉명점, 화곡역점, 용인흥덕점, 영등포역점, 수원망포점 등 전국 10개 깡우동 가맹점 점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상생 경영의 의미를 더했다. 우동과 돈가스, 계란말이, 소시지야채볶음, 시금치나물 등 정성껏 준비된 식사에 CJ프레시웨이가 후원한 빵과 간식 세트가 더해지며 식탁은 더욱 풍성해졌다.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은 “공유주방은 단순한 조리 공간이 아니라 지역과 사람이 연결되는 플랫폼”이라며 “민간 기업의 자발적인 제안이 실제 나눔으로 이어진 이번 사례는 도시재생과 사회공헌이 만나는 의미 있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전해진 한 끼의 온기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깡우동은 지난 2007년 수원 영통동에서 7평 남짓한 작은 가게로 영업을 시작한 해장우동 전문점이다. 이후 현지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성장했고 지난 2019년 9월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 160여 개 가맹점을 운영 중인 해장우동 전문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꿈을 키우는 집’은 6·25전쟁 당시 참전국인 앙카라 군인들이 세운 고아원에서 출발해 7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아동복지시설이다. 식사 후에는 아이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후원 물품도 전달됐다.

이 대표는 “수원도시재단과 가맹점주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한 끼가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나눔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꿈이 자라나는 시간을 함께 응원하는 ‘든든한 한 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깡우동과 수원도시재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유주방을 매개로 한 민관 협력과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swith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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