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근해서 규모 5.7 지진 …진원 깊이 9km로 얕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서부 해역에서 22일 규모 5.7 지진이 일어났다고 독일 지구과학 연구센터(GFZ)이 밝혔다.

GFZ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새벽 1시53분(한국시간 2시53분)께 민다나오섬 바르셀로나 동쪽 141km 떨어진 수역 일대를 강타했다.

진앙은 북위 8.32도, 동경 127.57도이고 진원 깊이가 10km로 나타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가 5.6이고 진앙이 북위 8.389도, 동경 127.699도이며 진원 깊이 9.0km로 상당히 얕았다고 전했다.

아직 지진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에 관한 신고와 보고는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다.

필리핀은 지각과 화산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크고 작은 지진이 잦다.

앞서 10월20일에도 남부 산티아고 남동쪽 93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6.941도, 동경 127.343도이고 진원 깊이가 10.0km로 관측했다.

10월13일 새벽에는 규모 5.8 지진이 세부 탐봉곤 지역에서 있었다.

또한 같은 달 10일에는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상에서 규모 7.4, 6.7 강진이 잇따르면서 다수의 사망자를 냈다.

필리핀 기상 당국은 당시 480차례가 넘는 여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9월30일엔 세부섬 북부 보고에서 북동쪽으로 19㎞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6.9 강진이 생겨 74명이 숨졌으며 한국인 1명도 다쳤다.

유럽지중해 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필리핀에서는 지진이 연평균 826차례 생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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