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40% 밑으로 떨어져…한달새 추가 하락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아틀라스인텔(AtlasIntel)이 12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59.6%가 반대하고 39.3%는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순지지율은 마이너스 20% 포인트로 11월 마이너스 15% 포인트보다 5%포인트 악화했다.

아틀라스인텔은 여론조사 전문가 네이트 실버가 평가한 2024년 대선에서 가장 정확한 여론조사 기관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12월 15~19일 유권자 23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2% 포인트다.

앞서 11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찬성 42.4%, 반대 57.2%이었다. 10월은 찬성 44.3%, 반대 48.3%로 순지지율이 -4% 포인트를 기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특히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현재 공화당은 하원에서 219석 대 214석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상원에서도 53석 대 47석으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소수 의석만 잃어도 향후 국정 운영에 제약이 커질 수 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부정적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첫달인 1월 47%에서 12월에는 39%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급진 좌파 언론이 왜곡된 가짜 여론조사를 내놓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앞서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인플레 둔화, 실질임금 상승, 민간 부문 일자리 증가 등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실패를 되돌리는 성과를 거뒀다”며 “새해에도 미국 국민을 위한 경제적 안정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갤럽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2025년 1월 취임 직후 47%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45%, 3월 43%로 하락했다가 4월 44%로 소폭 반등했다.

모닝컨설트 조사에서는 12월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의 순지지율이 22개 주에서 플러스를 기록해 1기 재임 초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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