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공습 최소 3명 사망… 붕괴 사고로도 5명 숨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이 2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하면서 최소한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신화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군이 가자지구 내 ‘옐로 라인’ 인근에서 다수의 거동 수상자를 대상으로 공중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매체들은 이번 공습으로 적어도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자 북부에서 10월10일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이 배치돼 있는 지역을 표시하는 ‘옐로 라인’ 부근에 모여 있던 이들을 향해 경고 사격을 가했으며 이중 라인을 넘은 3명을 폭격했다고 설명했다.

북부 가지지구에서 일어난 또 다른 두차례 공습도 경계선을 넘어 이스라엘군에 접근, 즉각적인 위협을 취한 2명을 겨냥해 단행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발표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산하 와파(WAFA) 통신은 가자시티 동부 슈자이야 지역에서 이날 새벽 최소 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드론이 주민들이 몰려 있던 장소를 타격해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인근 주유소 주변에서도 별도의 드론 공습으로 2명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10월10일 휴전이 발효된 이후에도 가자지구에 대해 거의 매일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가자 보건당국에 따르면 10월11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희생한 팔레스타인인은 404명에 달한다.

또한 가자 보건 당국은지난해 10월 이후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으로 현재까지 적어도 7만669명이 숨지고 17만1165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한편 21일 가자시티 북부 셰이크 라드완 지역에서는 전쟁으로 훼손된 주택이 무너져 일가족 5명이 변을 당했다. 사망자에는 여성 3명과 어린이 1명이 포함됐다.

가자 민방위대 마흐무드 바살 대변인은 구조대가 잔해 속에서 어린이 1명과 여성 2명을 비롯해 5명을 구출했으나 열악한 환경과 장비 부족으로 나머지 매몰자 구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민방위대는 전쟁 피해로 ‘거주 불가능’ 판정을 받은 건물에서 즉각 대피하라고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지난 10일 이후 혹한의 겨울 날씨 속에 가자지구에서 주택 22채가 부분 또는 완전히 붕괴돼 18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휴전이 시작된 10월10일 이후 무너진 건물은 총 46채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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