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배고픔 설움 잊지 않아”…80대 농부, 3년째 쌀 기부

최병용씨가 기부한 쌀[완주군 제공. 연합뉴스][완주군 제공. 연합뉴스]

전북 완주군의 80대 농부가 3년째 쌀을 기부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완주군은 비봉면 문장마을 최병용(84)씨가 “저소득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쌀 20㎏ 60포대(36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비봉면에서 자란 최씨는 3년째 자신의 3,300㎡ 논에서 수확한 쌀을 가난한 이웃을 위해 나누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 가난의 기억을 마음에 새기며 매년 정성껏 농사를 지은 쌀 전부를 기부합니다.

최씨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자라 배고픔의 설움을 잊지 않는다”면서 “몸이 허락하는 한 농사를 지어 쌀을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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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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