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B마트에서 이제 전통주도 판다

[지디넷코리아]

배달의민족의 퀵커머스 서비스 배민B마트가 전통주 배달 판매를 시작했다. 전국 물류망을 활용해 전통주의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양조장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7일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전국 대부분의 B마트 PPC(피킹·패킹 센터)에서 전통주 판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배민은 내년 1월까지 전통주 판매를 B마트 전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온라인 주류 판매가 주문 후 매장 방문 수령 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배민B마트는 주문 즉시 라이더가 집 앞까지 배달하는 방식이다. 전국 단위 퀵커머스 물류망을 활용한 전통주 즉시 배달은 국내 최초 사례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B마트는 전통주 론칭과 함께 과실주 ‘분자’, ‘원소주’ 시리즈와 ‘원 하이볼’, ‘복순도가 손막걸리’, ‘해창막걸리 9도’, ‘서울의 밤’, 국순당 ‘생백세주’ 등 대중성과 화제성을 갖춘 전통주 40여 종을 입점시켰다. 가격대는 2천 원대부터 7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홈파티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음식 메뉴에 맞는 전통주를 즉시 배달로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배민은 기대하고 있다.

전통주 시장 확대 효과도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류 시장 규모는 약 10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법적 전통주 비중은 1%대에 그쳤다. 배민은 B마트의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전통주 소비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입점 전통주 제조사 상당수는 지역 기반의 중소 양조장이다. 가야주조 홍성만 대표는 “B마트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전통주의 맛과 품질을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배민은 관련 법령에 따라 미성년자 주문을 원천 차단하고, 성인 인증을 거쳐야만 전통주 상품을 열람·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우아한형제들 김동휘 가공식품파트장은 “B마트를 통해 다양한 전통주를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양조장과 상생하는 퀵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