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여파 지속에…지난해 개인사업자 연체율 ‘또 최고’

국가데이터처[재판매 및 DB 금지][재판매 및 DB 금지]

고금리 영향에 지난해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액이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율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늘(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일자리 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은 1억7,892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보다 0.2%(-30만원) 감소한 것입니다.

다만 연체율은 0.98%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0.66%)보다 0.33%p 높아진 것으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상승률도 최고 폭입니다.

연체율은 전년에 비해 대출용도별(가계, 사업자), 금융기관별(은행, 비은행) 등 모든 부문이 상승한 가운데, 비은행(+0.72%p)이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지난해 눈에 띄는 경기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금리는 높아 이자 부담이 커졌고, 또 상대적으로 이자를 잘 내온 사업자가 대출을 갚으면 연체율이 올라가는 현상이 있다”며 연체율 상승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평균 대출은 50대가 2억52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2억148만원), 60대(1억8,657만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보다 29세 이하(△4.6%), 30대(△2.1%) 등에서 감소했습니다.

연체율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29세 이하(1.29%)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습니다.

29세 이하 연체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과 관련해서, 데이터처는 “29세 이하 개인사업자 중 절반 정도가 비은행권 대출 비중이 높고, 이자 부담 등 조건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산업군별로 평균대출은 보건·사회복지업이 6억1,356만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어업(3억3,398만원), 제조업(2억7,243만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체율은 건설업(1.93%), 사업지원·임대업(1.31%), 농림어업(1.29%) 순으로, 데이터처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상대적으로 업황 부진을 겪는 쪽에서 연체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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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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