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무원, 자원봉사 큰 폭 증가…목표 대비 147%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 공무원 자원봉사 활동이 연간 목표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공직사회 전반에 ‘온기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울산시는 ‘2025년 공무원 자원봉사 활성화 계획’에 따라 올해 1월부터 12월 2일까지 공무원과 동아리·동호회, 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추진한 결과, 총 1만3226시간의 봉사 실적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연간 목표치인 9000시간 대비 147%에 해당한다. 전년도 실적 8962시간 보다 크게 증가했다.

올해 자원봉사 활동은 시정 핵심과제인 ‘온기로 하나 되는 따뜻한 울산’ 실현을 목표로 공직사회가 지역사회 나눔을 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추진됐다.

개인 봉사활동과 가족봉사(핸즈온), 동아리·동호회, 공공기관 참여, 헌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총 1562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개인 봉사 분야에서는 울산양육원 아동과 독거 어르신을 위한 급식 봉사에 매월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등 공직자의 꾸준한 이웃사랑 실천 사례가 이어졌다.

동아리·동호회 분야에서는 ‘울산소방 환경지킴이’가 태화강과 남천 일원에서 수변 쓰레기와 폐기물 수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지역 환경 정화에 기여했다.

특히 공무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핸즈온 봉사 프로그램’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환경 입체책(팝업북) 400권을 제작해 관내 아동복지시설 23곳에 기부하는 활동을 펼쳐 전년보다 봉사 시간이 406% 증가하며 가족 단위 자원봉사 문화 확산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부서 단위로는 ‘사랑의 제빵 봉사’를 비롯해 해양 정화 캠페인과 쓰레기 수거 봉사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시 소속 공공기관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울산시설공단은 결연시설 봉사, 농촌 일손 돕기, 아프간 특별기여자를 위한 설 명절 꾸러미 제작·기부 등 자체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원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이와 함께 시청 마당에서 세 차례 열린 ‘사랑의 헌혈 행사’에는 공직자 105명이 참여해 혈액 수급 안정화에도 힘을 보탰다.

신규 임용 후보자들도 관내 사회복지시설 5곳에서 시설 정화와 프로그램 보조 활동에 참여하며 공직자로서의 봉사의식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자원봉사 유공 공무원을 선정·포상하고, 내년에도 ‘2026년 공무원 자원봉사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참여 기반과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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