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공주시가 국토교통부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유구읍 일원이 최종 선정돼 총 250억원을 확보했다.
19일 공주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제38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국 69곳 중 48곳을 선정했다.
공주시는 사업 완성도와 지역 여건, 파급 효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충남에서 유일하게 지역특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 고령군, 전북 부안군과 함께 대표 사례로도 꼽혔다.
공주시는 ‘유구한 전통을 짜고, 새로운 문화를 피워, 유구의 새로운 결을 잇다’를 주제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전문가 자문과 사전 준비를 거쳐 공모에 대응했다.
선정으로 유구읍 석남리와 녹천리 일원 약 30만㎡에 2026~2029년 4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250억원을 투입한다.
석남리에는 전통 직조 산업을 되살리고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마련할 ‘유구 섬유 짜임터’가 들어서며 공동 판매장·체험·교육·제작 공간 등이 조성된다. 녹천리에는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지 ‘유구 문화 이음터’가 마련돼 전시·공연·체험·교육이 어우러진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또 시장길과 골목길을 연결하는 ‘유구 마을결 체험 로드’가 조성돼 낮에는 걷기 좋은 길, 밤에는 빛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경관 공간으로 활용된다.
공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2027년까지 107억원을 투입 중인 유구읍 문화예술공간 조성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섬유 문화와 공동체 노력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유구가 공주의 새로운 문화·관광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