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구도심 담았다…전주대 건축학과, 도시재생 작품전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대학교 건축학과는 2025학년도 2학기 도시재생 스튜디오 결과를 담은 ‘제14회 도시재생 디자인전’을 교내 스타센터 아트갤러리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도시는 큰 건축이고, 건축은 작은 도시’라는 주제 아래 익산 구도심을 대상으로 진행한 4학년 설계 스튜디오 작품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건축학과는 지난 14년간 지역 도시를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 설계 스튜디오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올해는 백제 역사와 근대 도시의 흔적, 재개발 흐름이 공존하는 익산 원도심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수업은 4학년 2학기 설계과목으로 운영됐다. 김준영·민윤기·신재혁·허선 교수의 지도로 학생 42명이 참여했다. 각 분반은 익산 구도심 내 서로 다른 거점과 규모를 선택해 주거지와 상권, 공공공간 등 다양한 도시 공간을 주제로 설계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대규모 개발 중심의 재생이 아닌 골목과 틈, 사라져가는 장소와 시간에 주목하며 건축이 도시재생의 매개가 되는 방식을 탐구했다.

전시장에는 설계 패널과 축소 모형, 공간 이미지를 담은 영상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이 학생들의 시선을 따라 익산 구도심을 새롭게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주대 건축학과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역사회와 도시 문제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고 향후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실제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영 교수는 “도시재생 스튜디오는 단순한 과제가 아니라 도시를 어떻게 이해하고 책임질지에 대한 질문을 함께 던지는 과정”이라며 “익산 구도심을 새롭게 바라보는 젊은 건축가들의 상상과 고민을 시민들과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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