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립수목원이 지역 1호 공립수목원으로 지정됐다.
광주시 수목원·정원사업소는 시립수목원을 광주시 제1호·국내 38번째 공립수목원으로 등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립수목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운영하는 수목원으로 10㏊ 이상의 부지 확보, 1000종 이상 수목유전자원 보유, 전문인력 배치, 재배·관리·전시시설 확보 등 요건을 충족해야 등록할 수 있다.
시립수목원은 혐오시설인 광역위생 쓰레기 매립장 주변 훼손지에 수목을 식재해 자연생태환경을 복원했다.
지난 2020년 4월 조성공사에 착수해 2022년 12월 준공했으며 2023년 10월20일 정식 개원했다.
규모는 24만㎡으로 1047종의 다양한 수목유전자원과 방문자센터, 전시온실, 한국정원, 잔디광장 등 10개의 정원이 조성돼 있다.
개원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은 45만명이며 숲해설, 생태환경프로그램, 방학특별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본인증을 획득했다.
광주시는 이번 공립수목원 등록을 계기로 시민이 자연환경을 향유할 수 있는 녹색공공서비스를 확대하고 수목유전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와 전시·연구·학습 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시민이 자연과 수목유전자원에 대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전시회를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정준호 수목원·정원사업소장은 “이번 공립수목원 등록을 계기로 수목유전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와 전시·연구·학습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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