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건강기능식품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잇는 웰니스 식품 트렌드와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 일상 속 건강 관리와 예방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며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웰니스 식품·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웰니스 식품 시장은 ▲건강기능식품 ▲단백질 식품 ▲로우스펙푸드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중국·동남아·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K-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은 2020년에 비해 45% 증가했다.
건기식 제조업체들은 개별 인정형 원료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진입 장벽이 높지만 국내 시장에서 6년간 독점권을 보유할 수 있어 핵심 성장 자산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자체 원료 확보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 채널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온라인과 약국 중심에서 H&B스토어, 균일가숍, 편의점 등으로 빠르게 확장되며 소비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소포장·가성비 제품도 강세다.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설문·분석과 전문가 상담을 결합해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영양제를 정기 배송하는 구독 모델이 대표적이다.
약사·영양사 등이 직접 기획한 인디 브랜드도 늘고 있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건강+기쁨) 트렌드와 저속노화 수요가 늘며 RTD(Ready To Drink) 단백질 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음료 외에도 면류·아이스크림·스낵·가정간편식(HMR)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단백질을 강화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칼로리·당류·나트륨·알코올 등을 줄인 ‘로우스펙푸드’ 역시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 패턴과 맞물려 성장 중이다. 특히 대체당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무설탕·저칼로리 식품의 보편화를 이끌고 있다.
삼정KPMG 유통·소비재산업 리더인 한상일 부대표는 “웰니스 식품이 대중화되면서 과거 특정 목적을 위한 전문·특수식품이 일상적 식생활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원료 및 가공 기술 개발을 통해 고품질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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