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전문 아크릴 상장 북 울렸다…장중 한때 공모가 3배 치솟아

[지디넷코리아]

국내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전문 기업 아크릴(대표 박외진)이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대비 3배 넘게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아크릴은 공모가(1만9500원) 대비 105.90%(2만650원) 오른 4만150원에 거래됐고, 장중 한때 6만6600원까지 치솟았다.

아크릴은 2011년 설립 이후, 자체 개발한 통합 AX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을 기반으로 공공, 의료, 보험 등 다양한 산업군의 AI 전환(AX)을 이끌어왔다. 특히, 단순한 AI 모델 개발을 넘어 데이터 전처리부터 모델 학습, 배포, 운영(MLOps)까지 AI 도입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아크릴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실질적인 수익화가 가능한 도메인 특화 AX 솔루션’이다. 아크릴은 삼성서울병원, 카톨릭 성모 병원, 연세의료원, 경북대 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 병원들과 협력해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의료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 기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조기 검진부터 예후 예측 및 관리까지 이어지는 ‘인공지능 병원’ 실현을 위한 특화형 AX 인프라 시장을 선점, 견인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AI 인프라 비용 절감’ 기술도 아크릴의 핵심 성장 동력이다. 아크릴의 ‘조나단’에 탑재된 GPU 운영 최적화 기술은 고가의 GPU 자원 활용률을 극대화, 기업들의 AI 운영 비용을 크게 낮춰준다. 이는 엔비디아(NVIDIA) 중심의 AI 하드웨어 시장이 경쟁력을 갖춘 AX 인프라 기술 보유 기업으로서 아크릴을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은 ▲차세대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AX 인프라 고도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 ▲우수 AI 인력 확보에 집중 투자된다.

아크릴 박외진 대표는 “아크릴은 지난 14년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X 솔루션’을 목표로 기술의 깊이를 다져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투명한 경영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AX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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