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먹고 호흡 곤란…알고보니 배달원이 정체불명 액체를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김다빈 인턴 = 미국에서 배달원이 배달 음식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려, 이 음식을 먹은 여성이 구토와 호흡 곤란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을 먹다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이후 그녀의 남편은 현관 밖을 촬영하는 CCTV 영상을 확인했다가 여성 배달원이 음식에 무언가를 뿌리는 모습을 보게됐다고 한다.

코트니 스티븐슨이란 이름의 이 여성 배달원은 현관문 앞에 음식을 내려놓고 배달 완료 인증 사진을 촬영한 뒤, 스프레이 형태의 액체를 음식 봉투에 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이 액체가 최루 스프레이일 것으로 추측하면서 “쥐약일 수도, 펜타닐일 수도 있다. 제 아내가 죽을 수도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애나주 수사당국은 스티븐슨을 켄터키주에서 체포했고, 중상해 유발 폭행 혐의 2건 등을 적용해 기소했다.

스티븐슨은 경찰 조사에서 ‘거미를 쫓아내려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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