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 “지역경제 생태계 혁신 주도”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상공회의소 최재호 회장은 15일 상의 1층 프레스룸에서 취임 2주년 기념 주요 성과 브리핑을 통해 “전통적 경제단체의 역할을 넘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고 다각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생태계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창원상의 주도로 2024년 12월 경북·경남·전북·전남 4개 권역 상공회의소협의회가 뜻을 모아 출범한 ‘비수도권상공회의소협의회’는 수도권 경제력 집중 해소를 위한 체계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올해 3차례 회의를 거치며 법인세·근로소득세·상속세의 비수도권지역 차등 적용을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경상국립대 김진수 교수·조선대 임상수 교수에게 세제개편 연구용역을 의뢰하여 정책적 근거를 마련했다.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11월24일 국회도서관에서 구자근·허성무 의원과 공동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비수도권 차등적용 세제개편 토론회’를 개최했고,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비수도권 지역 상공회의소들에게 세제개편 법안 발의 지지 서명을 요청했으며, 여야 국회의원 공동 발의 법안의 2026년 통과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창원상의는 지역 제조업의 구조적 과제인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획기적 해법도 필리핀 발랑가시, 우즈베키스탄 대외노동청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경남도에 제시했고, 경남도의 경남비자지원센터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경남비자지원센터는 9개국 18개 해외 송출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47개사 507명의 인력 수요를 파악했다.

7월부터 10월까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3개국을 방문해 우수한 현지 기술전문인력을 대상으로 4차례의 기량검증을 실시한 결과, 응시자 174명 중 16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중 118명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 외국기술인력 도입을 넘어 비자 발급부터 기업 매칭, 정착 지원까지 아우르는 K-경남 글로벌 산업인력 원스톱 플랫폼 구축, 지역정주형 외국인 전문인력 확보라는 중장기적 관점의 접근이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창원상의는 올해 정부, 지자체와의 다양한 간담회를 통해 산업 인프라 확충, 기업애로 등 관련 16건을 건의하는 등 지역 기업들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의 실질적 경쟁력 향상을 위한 AI 역량 증진, 인사·노무·회계 등 현장 맞춤형 실무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61회 시행에 658개 업체 925명이 참여했다.

경남FTA통상진흥센터도 교육·설명회 60회 시행을 통해 1620개사 1727명에게 탄소국경세 대응 지원사업, 전문 FTA 컨설팅 지원사업 등을 지원했다.

경남지식재산센터는 7차례의 IP창업존 교육, 소상공인 교육을 통해 362개사에 677건의 맞춤형 지식재산권을 지원했다.

범지역 차원에서 구성한 ‘마산경제살리기추진위원회’는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접근으로 마산경제 회복에 나서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한국관광공사 지역통계 분석을 통해 마산지역 인구 감소에 따른 소비 유출 실태를 파악하고, 대형사업 지연으로 6조5000억원의 기회 손실과 2만2000여명의 고용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진단을 바탕으로 정주여건 개선, 지역 축제 활성화, (가칭)마산국가산업단지 개발, 한시적 용적률 상향, 해양신도시 관광특구 지정 등 마산경제 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창원상의는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상공의원들과 함께하는 ‘행복 떡국 나눔’ 행사, 의원들로부터 기부받은 물품을 전달하는 ‘아름다운가게 물품 기부’, ‘임직원 단체 헌혈’, ‘산불 피해복구 지원’ 등으로 지역사회와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현대위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G전자 등 지역 대표 기업들과 협력업체 간 실질적 거래 연결의 장인 ‘창원상공회의소 밋업데이’를 통해 총 66건의 구매·기술 상담을 성사시켰다.

지난 6월에는 ‘2025년 창원지역 상장사 합동 IR’을 개최해 지역 상장사들의 투자 유치와 기업 가치 제고를 지원했다.

최재호 회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창원상의는 지역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경영 지원을 넘어 지역 기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영철학 고양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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