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美서 빅테크 만나고 귀국…”열심히 하고 왔다”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에서 빅테크 거물들을 잇달아 만난 뒤 귀국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반도체 패권을 잡기 위해 빅테크들과 협력 강화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9시45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했다.

이 회장은 “열심히 일하고 왔습니다”라며 짧은 출장 소감을 말한 뒤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떴다.

이 회장은 미국 곳곳을 돌며 현지 빅테크 거물들을 만났다. 그는 미국 텍사스주를 방문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테일러 파운드리(위탁생산) 신공장을 함께 둘러보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테슬라와 165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AI 칩 생산 계약을 맺었던 만큼, 사업이 구체화할수록 이 회장과 머스크 CEO의 만남은 더욱 많아질 수 있다.

이 회장은 또 리사 수 AMD CEO와도 만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을 활용해 AMD의 차세대 AI 칩을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미국 산호세도 방문해 퀄컴, 구글, 메타 등 주요 빅테크 수장들과 만났을 가능성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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