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라이콤은 우주항공 분야에 적용되는 위성통신 관련 핵심 기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국내 유일 저궤도 위성용 광증폭기 기술을 보유 중이며, 차세대 광증폭기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라이콤은 지난 5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주관하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의 총 1050억원 규모 ‘우주항공반도체 전략연구단’의 참여기관으로 과제를 수행 중이다.
과제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총 23개 기관이 참여한다.
라이콤은 국책과제를 통해 차세대 위성 통신용 광증폭기 제품을 개발하고 민간 우주항공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미 고출력 광증폭기 개발을 마치고 국내외 기업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우주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한 고신뢰성 및 내방사선 검증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광증폭기는 위성 통신망에서 도달거리, 속도, 신호 품질 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저궤도 위성은 거리가 짧고 신호 감쇠가 빠르기 때문에 고출력 파이버 증폭기 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라이콤은 국내 유일 광섬유 기반 광증폭기 전문 개발·제조사로 와트(W)급 광증폭기뿐 아니라 저잡음 광증폭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위성 통신용 광증폭기 요구 사항 충족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출력 레이저와 광증폭기 기반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국책과제를 통해 차별화된 우주항공용 광증폭기 제품을 구현할 것”이라며 “저궤도 위성뿐 아니라 미래 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 개발 후 추가 실적 성장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국책과제는 우주항공 핵심 통신·전력·영상·메모리 7종의 반도체와 모듈 관련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라이콤은 기술 개발 후 참여기관들과 함께 내방사선 평가와 우주신뢰성 시험을 거쳐 2차례의 위성 탑재를 통한 우주 헤리티지(검증이력)를 구축, 국내외 우주항공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한편 6G 기반 저궤도 위성은 전 지구적 통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발사·위성·데이터·우주인터넷 등 우주항공 산업 전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주요 서비스는 자체 발사체로 발사한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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