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품격…10년 취재진에 전한 진심에 팬들 ‘울컥’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10년간 함께해 온 취재진과 나눈 따뜻한 대화가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10일, 그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장면에는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10년 동안 현장을 함께해 온 취재진들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에서 취재진은 “흥민 씨,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말하자, 손흥민은 “어?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10년 동안 너무 귀찮으셨을 텐데 마지막 인사를 못 해서 아쉬웠다”는 취재진의 말에 손흥민은 “그러니까요. 계속 런던에 계신 거예요?”라고 되물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취재진이 “저는 여기 살아요. 짝꿍처럼 취재하러 다녔다”고 하자 손흥민은 고개를 끄덕였고, 마지막으로 취재진이 “너무 감사했다”고 전하자 손흥민은 “네, 너무 고생하셨어요. 10년 동안 맨날 따라다니시면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아무것도 아닌 저를 인터뷰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손흥민의 태도를 향한 호평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탑급 선수가 저런 인성과 매너를 가졌다는 건 축복”, “실력도 인성도 최고”, “팬으로서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하며 구단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뒤, 지난 8월 LAFC 로 이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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