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공개한 젤렌스키 대통령 영상[AP 연합뉴스 자료사진][AP 연합뉴스 자료사진]우크라이나군이 현지시간 12일 동부 하르키우주 도시 쿠피안스크 일부와 인근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하르티아 여단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 지역 러시아군의 보급로가 끊겼으며 러시아 군인 수백 명이 포위됐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시 이름이 적힌 표지를 배경으로 방탄조끼를 입고 찍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가운데 “러시아가 계속 쿠피안스크에 대해 떠들어댔지만, 현실은 드러난다”며 “우리 부대를 찾아 축하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적었습니다.
쿠피안스크는 러시아가 지난달 하순 점령을 주장한 곳으로, 당시 러시아 언론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위치가 특정되지 않은 한 지휘소를 방문해 쿠피안스크 점령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쿠피안스크 탈환 공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하는 종전 협상에서 힘을 얻기 위해 전과를 과시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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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