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새벽시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로 매몰된 노동자가 추가로 발견됐으나 숨졌다.
13일 광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1시3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노동자 50대 남성 A씨를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다.
매몰된 노동자 중 세번째로 발견된 A씨는 발견 29분 만인 1시32분께 구조가 완료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국은 붕괴사고 현장 지하 1층과 2층 사이에 매몰자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 이날 오전 0시 구조 작전을 재개한 뒤 집중 수색 중이다.
구조 작업은 굴착기로 자재를 긁어낸 뒤 산소 절단기로 절단, 크레인을 통해 반출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와 드론, 플라즈마 절단기 등 첨단 장비도 사용 중이다.
구조·수색 작업에는 대원 56명이 투입됐다. 수색조와 신속조 등 4개 조가 교대로 마지막 매몰자를 찾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1시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1명이 매몰된 상태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상무지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1만200㎡)에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공공도서관으로 총 사업비는 당초 392억원(국비 157억·시비 235억)이었으나 자재값 상승과 공기 지연 등으로 516억원(국비 157억, 시비359억)으로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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