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정기 인사에 앞서 모든 지점장에게 업무 인수·인계서와 내부통제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자산관리총괄 직원 대상 내부통제 교육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시행했다.
신한증권은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2026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자산관리총괄 직원 대상 내부통제 교육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긴 12월부터 조기 실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발생 가능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내부통제 원칙을 조직문화 전반에 내재화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4일 본부장·지점장을 대상으로 첫 교육이 진행됐으며 지난 5~10일에는 자산관리총괄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어졌다.
금융소비자보호, 컴플라이언스, 정보보안 등 주요 내부통제 항목을 실무·사례 중심으로 구성한 교육이 이뤄졌다. 교육 종료 후에는 즉시 이해도 테스트를 실시, 결과를 개인 평가에 직접 반영하도록 했다.
지점 운영의 통제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도 강화됐다. 신한증권은 정기 인사발령에 앞서 모든 지점장에게 업무 인수·인계서와 내부통제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또 인사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관리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절차를 정비했다.
신한증권은 내부통제 평가 항목을 임직원 인사평가 지표에 확대 반영하고 있다. 내부통제 미비 지점에 대해서는 지점 평가 때 감점을 하고 포상에서 제외하는 등 책임 기준을 강화했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15개 지점이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포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한증권 관계자는 “이번 교육 일정 조정은 내부통제를 조직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라며 “내부통제는 사후 대응보다 평소의 인식·실천이 중요하기 때문에 평가·보상 체계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욱 신한증권 자산관리총괄사장은 “이번 조기 교육은 발생 후 대응이 아닌 발생 전 예방이라는 관점에서 한층 강화된 리스크 관리 정책의 일환”이라며 “내부통제가 일상으로 작동하는 조직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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