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인증절차 쉽게 해결”…’K-스타트업 챌린지’ 1위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외국인이 국내 인증·결제 절차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해 주는 플랫폼이 올해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챌린지)’에서 1등을 차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챌린지 데모데이 행사를 열고 참가팀의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챌린지는 국내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해 지난 2016년 신설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창업 경진 대회다. 해외 우수 스타트업의 비자 발급, 법인 설립 등 한국 시장 진출을 돕는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 97개국에서 2626개 팀이 몰려 역대 최다 신청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4월부터 온라인 접수 및 평가를 거쳐 40개 팀을 선발했고 이중 상위 8개 팀이 데모데이 무대에 올랐다.

8개 팀이 혁신 아이템과 사업계획을 발표한 결과, 인도에서 온 ‘커넥트(Konnect)’가 1위(상금 1억원)에 올랐다. 커넥트는 한국 거주 외국인의 인증·결제를 돕는 글로벌 플랫폼을 선보였다.

커넥트 관계자는 “한국에서 관광객과 외국인이 국경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생활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인증·결제·정산·편의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등(상금 7000만원)은 미국의 마임하임(MaimHaim)에게, 3등(상금 5000만원)은 캐나다의 피에로 컴퍼니(Pierrot Company)에게 돌아갔다.

마임하임은 자동 체크인·체크아웃 및 비접촉식 결제가 가능한 무인 운영 설루션을 보유했다. 피에로 컴퍼니는 유휴 정보통신(IT) 기기를 수거하고 이를 데이터 기반으로 재배치하는 글로벌 순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중기부는 데모데이 수상팀을 포함한 상위 20개 팀에 향후 3개월간 대·중견기업과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협업, 투자 설명회(IR), 사무 공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안착은 우리 창업 생태계에 새로운 동력과 다양성을 불어넣는 핵심 기반”이라며 “해외 창업가들이 한국에서 자리 잡아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unduc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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