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산 저지 총력전…안성·평택 등 방역 강화

[안성·평택·이천·용인=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안성시 관내 산란계 사육농가에서 지난 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자 평택·용인·이천시 등 인접 지자체들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지자체들은 AI확산 방지를 위해 거점소독시설 24시간 운영과 양계농가 출입금지 등은 물론 철새 도래지인 하천변 낚시를 전면 금지하는 등 조류독감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안성시는 지난 9일 공도읍 소재 산란계 농가에서 AI 항원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농가 사육 개체 2만6000여 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했다.

이어 지난 10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발생 현황과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특별방역대책상황실과 일죽·알미산 거점소독시설 2곳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총 24대의 방역차량을 투입해 가금농가 진출입로와 철새도래지에 대한 상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 2일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뒤 관내 가금농가에 대한 소독과 예찰 활동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인접 지자체인 안성지역에서 조류독감이 확진되자 내년 2월 말까지 안성천·진위천 등 주요 하천에서 낚시 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가금농가 59곳에서 440만 수를 사육 중인 이천시는 안성 산란계 농장과 역학 관련이 있는 축산차량 2대를 조사한 결과 해당 차량들이 관내 산란계 농장을 방문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자 농장 내 사람·차량 출입 통제, 소독시설 동파 방지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용인시는 안성시와 인접한 지자체로서 AI 유입을 막기 위한 선제적 방역 조치를 강화하며 관내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와 농가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을 진행 중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연이어 질병이 발생하는 상황으로 축산농가의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가금농가에 방역수칙 홍보 및 방역지원을 위해 관계부서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swith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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