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달에도 북한 환적 감시 뉴질랜드 함정 추적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중국 군함들이 지난달 국제수역에서 지난달 국제수역에서 북한의 해상 밀수를 감시하는 뉴질랜드 함선을 추적했다고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8일(현지시각) 밝혔다.

뉴질랜드 국방군은 이날 보도 자료에서 동중국해와 황해 사이에서 수행된 정례 감시 작전 동안 중국해군 소속 함정 7척이 뉴질랜드의 아오테아로아함을 “그림자처럼 따라 붙었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전했다.

중국은 지난 10월에도 북한 제재 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프랑스 해군 함정을 추적했었다.

중국은 캐나다와 호주의 함정과 항공기를 괴롭혔다는 의혹도 받아 왔다.

중국 정부는 이들 국가가 유엔 제재 결의를 집행한다는 명분 아래 자국 영토를 침범하고 있다며 주장해왔다.

뉴질랜드 해군은 지난달 초순~중순 사이에 아오테아로아함을 일본 해역에 파견했다.

뉴질랜드는 북한의 제재 회피 활동을 추적하는 유엔 산하 집행 조정 셀의 회원국이다.

뉴질랜드 해군에 따르면 아오테아로아함은 “불법 가능성이 있는” 선박 간 환적 두 건을 중단시켰고, 관심 대상 선박 7척을 식별했으며, 상선 49척에 교신을 시도했고, 억지 메시지 79건을 송출했다.

뉴질랜드 해군은 아오테아로아함이 이 작전 동안 캐나다의 맥스 버네이스함, 프랑스의 프리알함, 일본의 마야함과 하마나함과 함께 공동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유엔이 지정한 한도를 넘겨 석유를 수입하고 석탄을 수출하기 위해 불법적인 선박 간 환적에 의존해 왔다. 최근 몇 년간 미국과 다른 국가들은 북한이 제재 대상 선박을 이용해 러시아에 무기와 병력을 공급하고 있다고도 비난해 왔다.

이에 뉴질랜드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한반도 인근 국제수역을 순찰하면서 선박 간 환적을 추적해왔다.

북한은 국제 제재가 자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미국 주도의 조치라고 주장하며 감시 작전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비난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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